놀이시설 수시로 업그레이드… ‘환상 세계’ 고객 기대감 충족 엔저도 외국인 관광객 유혹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의 ‘마법’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2013년 4월 1일∼2014년 3월 31일) 방문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매출액(4700억 엔·약 4조7600억 원)과 영업이익(1100억 엔)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운영사인 오리엔탈랜드가 21일 밝혔다. 또 도쿄 디즈니랜드는 1983년 4월 개장 이래 동종 업계 1위 타이틀을 놓친 적이 없고 재방문율 90% 이상, 사고율 0%라는 경이로운 기록까지 갖고 있다.
이처럼 눈부신 실적의 원인은 뭘까.
우선 엔화 약세를 들 수 있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도쿄 디즈니랜드를 필수 코스로 넣고 있다. 아울러 퍼레이드와 놀이시설을 수시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새로움을 주려는 노력이 주효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미국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가 인기를 끌자 이를 곧바로 놀이시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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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