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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제1야당의원 총사퇴… 총리는 국민투표 제안

입력 | 2013-12-09 03:00:00

반정부시위 리더 “9일 최후결전”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제1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직을 총사퇴했다. 아피싯 웨차치와 민주당 대표는 “무책임한 잉락 친나왓 총리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당 소속 하원 의원 108명 전원이 즉각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잉락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시위의 장기화로 초래된 정치 위기를 해소하자”며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앞서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수텝 트악수반 전 부총리는 7일 이틀 후인 9일을 ‘최후 결전의 날’로 선포했다. 그는 “9일 오전 열릴 시위에 시민이 많이 모이지 않으면 더는 시위를 벌이지 않겠다”고 7일 밝혔다. 수배 중인 트악수반 전 부총리는 “잉락 정부를 무너뜨리지 못하면 나를 비롯한 시위대 지도부가 정부 전복 혐의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