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에 5차전 3-1 승…내일 펜웨이파크서 6차전
보스턴 레드삭스가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레드삭스는 29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원정 5차전에서 선발 존 레스터의 7.2이닝 1실점 역투와 데이비드 로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3-1로 꺾었다. 3승2패로 한 발 앞선 레드삭스는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보태면 사상 처음으로 안방에서 우승 축배를 들 수 있다.
레스터가 카디널스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와 1차전에 이어 리턴매치를 펼쳐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7.2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8-1 승리를 이끈 레스터는 이날도 7.2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여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웨인라이트도 7회까지 삼진을 10개나 잡아냈지만, 8안타 3실점으로 1차전에 이어 다시 패전을 떠안았다.
4안타의 빈공 속에 3패째(2승)를 당한 카디널스는 31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6차전에 포스트시즌 4승 무패, 방어율 1.00에 빛나는 신예 마이클 와카를 선발로 내세운다. 레드삭스는 베테랑 우완 존 랙키를 앞세워 6차전에서 시리즈 종료를 노린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