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총선 승리로 5연임 성공
융커 총리가 이끄는 기독사회인민당(기사당)은 이번 총선에서 60개 의석 중 23석을 차지해 2009년 총선 때보다 3석 줄기는 했지만 제1당 자리를 지켰다.
이번 총선은 융커 총리가 룩셈부르크 정보국의 불법 도청과 뇌물 수수 등 비리에 책임을 지고 올 7월 사의를 표명한 뒤 치러진 것이어서 재신임 성격이 강했다.
광고 로드중
스트라스부르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82년 정계에 입문한 그는 노동사회부 장관, 예산처 장관 등을 거쳤다. 애연가이자 코냑을 좋아하는 애주가로도 잘 알려진 그는 “자유 시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해왔다.
재무장관 재직 당시에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총재를 겸임했으며 EU 출범의 기초가 된 마스트리히트조약(1992년) 체결에도 참여했다. 그는 강소국인 룩셈부르크의 총리로서 EU 회원국들의 의견을 조정하면서 리더십을 키워왔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