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카스쿠프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5일(현지시간) 조사 전문 회사 샌포드번스타인(Sanford C. Bernstein)이 조사한 ‘손실을 가장 많이 내는 유럽 자동차 10종’을 보도했다.
샌포드번스타인은 1997년부터 2013년 8월말 현재까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생산량과 총 손실금액, 차량 당 손실금액을 조사해 발표했다.
매체는 포투의 손실액이 큰 주요 원인으로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새로운 플랫폼, 3기통 엔진 개발 등 생산 과정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매체는 폴크스바겐이 고급 수퍼카 부가티 베이론을 브랜드 가치를 높일 자동차로 여겨 손실을 감수하고 생산하는 것처럼 다임러벤츠 역시 고급차 기술을 소형차에 전수할 수 있다고 믿고 스마트 포투를 생산한 것이라고 봤다.
스마트 포투 다음으로 가장 많은 손실을 남긴 자동차 브랜드는 피아트다. 피아트는 스틸로를 2001~2009년 76만9000대 생산하면서 대당 2730유로(한화 396만 원), 총 21억 유로(한화 3조498억 원)의 손실을 냈다.
세 번째로 손실을 많이 낸 자동차는 폴크스바겐 페이톤이다. 이 차량은 당시 폴크스바겐 회장의 개인적 만족을 위해 생산됐다는 점에서,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는 적자 이유가 다르다. 2001년부터 2012까지 7만2000대가 생산된 페이톤은 한 대당 2만8100유로(한화 4000만 원), 총 19억9000만 유로(한화 2조8900억 원)의 손실을 냈다.
사진출처=이코노미스트
한편 샌포드번스타인은 머지않아 전기차도 손실액이 큰 자동차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