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이 ‘무한도전’(사진)의 이벤트성 음원을 피해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MBC
광고 로드중
가요계 신곡발표 시기 저울질 분주
오디션프로 태풍도 피하려 안간힘
‘소나기는 피하자!’
MBC ‘무한도전’의 ‘무도가요제’ 앞에서 가요계의 ‘눈치보기’가 시작됐다. ‘무도가요제’에서 소개된 노래가 디지털 음원으로 정식 발표되면 음악차트를 장악할 것이 불 보듯 뻔해, ‘가요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신곡을 발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무한도전’은 7일 유희열 지드래곤 보아 장기하와 얼굴들 등 ‘무도가요제’ 가수들을 소개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또 10월 말 ‘무도가요제’ 음원 출시가 잠정 확정되면서 10월 신곡을 내려던 일부 가요 제작자들이 일정을 앞당겼다. 3∼4주 앞서 발표해 음원 차트에 머무는 시간을 충분히 벌겠다는 계획이다.
광고 로드중
하지만 이후에도 또 다른 복병이 기다리고 있다. 엠넷 ‘슈퍼스타K5’와 SBS ‘K팝스타’ 등 ‘오디션 음원’이다. 인기 예능 및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에 대항할 능력이 없는 가수들은 신곡을 10월 초까지 내지 못하면 아예 내년 초로 미뤄야 할 상황에 놓였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