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가 대세? 높은 상품성 탑재 국산차로 ‘맞불’
‘국산차의 역습.’
8월 자동차 시장은 이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달에는 국산차 업체들이 다양한 신차 및 파생모델을 내놓으며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수입차에 맞불을 놓고 있다. 위기감의 발로일까. 최근 나오는 국산차들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품성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선택의 고민을 안기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준중형급 베스트셀러인 ‘아반떼’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아반떼’를 내놨다. 동급 최초로 직각 주차가 가능한 고급 주차조향 보조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까지 추가했다. 최근 동급 수입차 중 디젤 모델의 인기가 높아진 데 따른 대응책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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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자동차는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 C’의 부분변경모델 ‘뉴 코란도 C’를 선보였다. 고급 오디오 등 편의장치를 대폭 늘리고 정숙성과 주행성능을 개선했다. 쌍용차는 이 밖에 대형 SUV ‘렉스턴W’의 수동변속기 모델까지 내놓으며 ‘SUV 명가’의 재건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GM은 경차 ‘스파크’를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자동차 ‘스파크 EV’를 내놓는다. 최근 제주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어 어느 정도의 판매실적을 올릴지가 기대된다.
국산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신차 러시’에 비해 수입차 업계는 비교적 조용하다. 이달 중 신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높아진 상품성을 들고 찾아온 신형 국산차에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동아일보 자동차 담당인 김상훈, 이진석 기자가 이달 나오는 신차들에 대한 기대감을 별점과 한 줄 평으로 정리했다.
정리=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