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12일 오전 3시경 지인에게 ‘억울하다, 죽고 싶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자택에 유서를 남긴 뒤 실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해 부검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 전 의원을 뇌물공여 혐의로 수사 중이던 검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김 전 의원은 2011년 자신이 고문으로 있던 줄기세포 치료연구 업체 알앤엘바이오의 부실회계 문제를 덮기 위해 라정찬 회장에게서 5억 원을 받아 금융감독원 연구위원 A 씨에게 전달하기로 했으나 중간에 이를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김 전 의원은 투신 하루 전인 11일 검찰 조사에서 이 사실을 시인했고 이에 따라 구속 중이던 A 씨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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