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여성 운전자 강모(55) 씨의 실종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사건은 지난 5월 27일 비가 내리던 밤, 남해고속도로 24번 나들목 문산 IC 부근에서 강씨의 모닝 승용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된다.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와 경찰, 견인차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운전자 강씨는 현장에 없었다. 그러나 승용차에는 강씨의 휴대전화와 지갑, 신발 등의 소지품은 있었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한 교통사고 분석 전문가는 "운전가가 운전 중에 실종되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이라며 "이런 경우는 저도 평생에 한 두 번 분석해 볼까 말까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모닝 승용자의 조수석 유리가 깨진 점도 수상했다. 유리에는 머리카락이 여러 가닥 박혀 있었다. 경찰은 누군가 모닝 승용차에 치인 것으로 보고 주목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경찰은 중앙분리대 충돌 후 차에서 빠져나온 운전자가 지나가던 차량에 2차 사고를 당해 자신의 차 조수석 유리에 부딪혔을 가능성을 따져봤다. 하지만 실종자 딸의 DNA와 비교한 국과수 분석결과 머리카락은 실종자의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담당 수사관은 이번 실종사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따져봐도 맞아 떨어지지가 않아, 그야말로 미스터리하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그날의 상황을 재구성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