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훈 6단 ● 박정환 9단예선 결승전 8보(154∼174)
154로 보강한 것은 흑이 이단 젖히는 수단 또는 2선에 치중하는 수단을 방비한 수. 155 157은 기분 좋은 선수. 백은 자충이 돼 있어 반발할 수가 없다. 162까지 순한 양처럼 말을 들어야 했다.
165의 치중이 날카롭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받는 것은 흑 2부터 흑 6까지 백이 크게 당한 모습.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는 것도 흑 4가 선수여서 백이 당한 모습. 바깥이 두터워졌기 때문에 흑 8부터 흑 12의 대마 공격도 강력해진다.
그런 면에서 한상훈 6단이 166으로 반발한 것은 당연하다. 박정환 9단도 167로 싸움을 걸어간다. 백도 168로 두어 일전불사를 외쳐 서로의 기세가 충돌한다. 이제 마지막 승부처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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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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