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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춤판 볼까 모던발레 볼까

입력 | 2013-04-25 03:00:00

5월 19일까지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




방황하는 청춘의 구원을 그린 서울발레시어터의 모던발레 ‘빙(Being·현존)’. 강동아트센터 제공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21일∼5월 19일)에 가면 온갖 무용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페스티벌의 열쇳말은 현대무용, 한국무용, 발레 3개 무용장르의 소통과 화합을 의미하는 ‘통(通)’이다.

26, 27일 대극장 한강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에서는 한국무용과 발레, 현대무용이 어우러진다.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북의 대합주’ 공연은 북 가락의 장단과 소리의 고저에 따라서 변모하는 춤사위를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의 안무가 허용순의 작품 ‘디스 이즈 유어 라이프’, 현대무용단인 안성수픽업그룹은 ‘몸의 협주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이틀 중 첫째 날 오후 8시에 진행되는 공연은 무료다.

28일엔 서영님(장구춤) 이명자(태평무) 임이조(살풀이)를 비롯한 한국춤의 고수 6명의 춤사위를 엮은 ‘명무전 거인(巨人)’이 공연된다. 5월 7일과 14일에는 현대무용가 차진엽, 발레 안무가 정형일, 한국춤 안무가 김혜림 등 젊은 안무가 6명의 무대가 나뉘어 펼쳐진다.

국립무용단의 ‘도미부인’(5월 1일), 조주현댄스컴퍼니의 ‘셰이킹 더 몰(틀 흔들기)’(5월 4일), 서울발레시어터의 모던발레 ‘빙(Being·현존)’(5월 11, 12일), 강동아트센터 상주단체 안애순무용단의 신작 ‘인 굿 아웃(In Gut Out·굿으로 들어가서 나오다)’(5월 18, 19일)도 초청됐다. 폐막작인 ‘인 굿 아웃’은 근대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굿을 통해 되살리려는 염원을 담은 초연작이다. 1만∼4만 원. 02-440-0500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