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아이템은 트렌치코트다. 버버리는 오로지 영국에서만 이 코트를 제작한다. 100명의 장인이 모여 300번의 공정을 거쳐야 한 벌의 코트가 탄생한다. 완성 후에도 26번의 검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처럼 장인들의 손길로 견고하게 제작된 버버리의 클래식 트렌치코트는 오래 갈 뿐만 아니라 탈·부착이 가능한 내피도 있어 사계절용으로 손색이 없다.
최근 웨딩 선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기 아이템 가운데 하나가 핸드백이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제품은 바로 버버리의 ‘오차드 백’이다. 지난해 사라 제시카 파커, 블레이크 라이블리, 전도연, 한채영 등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착용하면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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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처음 나온 ‘글래드스톤 백’은 사다리꼴 모양으로, 소가죽으로 제작됐다.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 끈이 있어 숄더백과 토트백 두 가지로 연출할 수 있다. 배우 김희선이 공항에서 이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돼 관심이 높아졌다. 버버리 관계자는 “매우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1990년대 초반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하는 러기지백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블레이즈 백’도 예비신부에게 주가가 높은 가방 가운데 하나다. 자물쇠 장식이 특징이기도 한 이 가방은 메탈 가죽, 투명 폴리염화비닐(PVC) 소재, 새틴 등 다양한 소재와 색상으로 출시됐다. 밝은 색상이 유행인 이번 봄에 맞춰 산뜻하고 생생한 색감과 그라데이션 기법을 사용했다. 단정하지만 밋밋한 가방 디자인에 질린 예비 신부들을 위해 버버리는 화사한 이 가방을 내놓았다.
양가 부모님을 위한 선물뿐 아니라 예비 신랑의 예복도 버버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미 남성 슈트 맞춤 서비스를 제작하고 있는 버버리는 예복으로서 뿐 아니라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스타일의 예복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매장에 비치돼 있는 40여 개가 넘는 샘플을 보고 소재와 슈트 디자인을 선택하면 48시간 내에 고객에게 제품이 배송된다. 이러한 맞춤 슈트의 혁신적인 유통 스케줄로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 버버리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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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는 결혼을 앞둔 고객들의 준비를 돕고 보다 편리한 상품정보와 패키지를 제공하기 위해 일대일 개인상담도 제공한다. e메일(gift@burberry.com)이나 백화점에 입점한 버버리 매장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