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우 한국기원 연구생 ● 최현재 아마 6단결승전 5보(82∼103)
84는 82로 단수한 뒤에야 깨달은 수이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따내는 것은 흑 2로 두어 백이 위험하다. 백 3으로 끊는 것은 흑 4, 6으로 받아 아무 수도 없기 때문이다. 흑이 85로 따내자 82와 83의 교환이 악수가 됐다.
87까지 된 뒤 88로 중앙 백도 움직인다. 백은 중앙과 우변 백을 모두 살려야 하는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91로 한 칸 뛰며 두텁게 백을 양분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흑.
92에 대해 93으로 젖히고, 94에 대해선 95로 단수한다. 흑의 몸조심이 지나칠 정도다.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이 유력했다. 백 2부터 백 8까지 탈출에 여념이 없을 때 흑 9로 두면 흑의 승리는 코앞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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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로 단수하면서 옥쇄를 각오하고 최대한 버티고 있는 백. 103으로 끊자 백은 두 곳에 끊기는 약점이 있어 꼭 패를 이겨야 하는 모습이다. 흑의 입장에선 꽃놀이패. 여전히 백의 위기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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