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모.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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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박찬호 선배 공 받으면서 값진 경험
“(류)현진이 볼은 구위 자체가 워낙 좋으니까요. 박찬호 선배님은 변화무쌍했죠.”
한화 정범모(26·사진)는 2013시즌 주전포수를 노리고 있다. 박노민 최승환 한승택과 함께 4대1의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자신감은 있다. 그는 고교 시절 메이저리그 미네소타로부터 입단을 제의 받았을 정도로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을 겸비한 유망주였다. 2006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번(전체 18순위)으로 한화에 지명돼 입단한 뒤 부상과 군 입대로 발목을 잡혔지만, 지난해 기회가 찾아왔다. 10년간 팀의 안방을 책임졌던 신경현이 부진하면서 1군에 호출됐고, 모두 72경기에 출장해 투수들의 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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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모는 “두 투수의 공을 받으면서 느낀 점은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포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별 장단점을 빨리 캐치해 최고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선택하는 능력인 것 같다”며 “내가 아직 블로킹, 도루저지, 인사이드워크 등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지난해 경험을 통해 배운 것들을 마음에 새기고 노력해 내 자리를 찾겠다”고 다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