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합류따라 세번째 선거 프레임 꺼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가 ‘국민연대와 특권연대의 대결’이란 세 번째 선거 프레임을 꺼내들었다.
김부겸 공동선대본부장은 7일 선대위 회의에서 “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민생 우선의 국민연대와 민생 파탄의 특권연대라는 명확한 선거 구도를 잡게 됐다”며 “이를 두고 범보수의 결집이라든가, 범진보가 결집했다고 하는 것은 또 하나의 정치 선동이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공동선대본부장도 “대선 구도는 ‘새 정치 미래세력’ 대 ‘낡은 정치 과거세력’ 구도로 확정됐다”며 “정권교체는 명백히 새 정치와 미래로 가는 길이며, 정권연장은 분명하게 낡은 정치와 과거로 후퇴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6일 국민연대의 출범과 안 전 후보의 합류를 계기로 ‘과거 대 미래’, ‘특권 대 서민’이란 선거 구도를 만들어 반전을 꾀하려는 것이다. 민주당은 선거 초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유신독재 세력의 대표”라고 부르며 ‘박정희 대 노무현’이란 ‘과거 대 과거’ 구도를 짰지만 별 효과가 없자 ‘이명박근혜 공동책임론’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박 후보가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에 성공해 공동책임론이 먹혀들지 않으면서 ‘구도의 게임’에서 고전해왔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