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없이 상금선두 달려… KB 챔피언십 1R 공동9위
하지만 9월 이후 대반전이 일어났다. 그달 중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상금 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이 반전의 시작이었다. 허윤경은 이 대회에서 동기 유소연(22·한화)과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곧이어 열린 KLPGA 선수권과 KDB대우금융 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했다.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진기록이었다.
이달 초 열린 러시앤캐시 채리티에서는 16위를 했지만 그 다음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또다시 준우승을 했다. 최근 5개 대회에서 4차례나 2위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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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허윤경이 목말라하는 건 우승이다. 25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645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STAR 챔피언십’을 앞두고 그는 “상금왕에 대한 욕심보다 1승을 거두는 게 우선”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그는 “운이 닿지 않았을 뿐이지 기회는 온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 허윤경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9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상금 랭킹 2위 김자영은 3오버파로 공동 75위로 처졌고, 3위 김하늘(24·비씨카드)은 이븐파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하이트진로 대회 우승자인 윤슬아(24·LIG손해보험)가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