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랑합니다 (오전 10시)
네 살배기 아들 훈이를 키우는 엄마 미남 씨는 한쪽 다리가 없다. 외다리로 총총거리며 분유를 나르는 그의 곁에는 항상 듬직한 남편 은택 씨가 있다. 은택 씨는 아이 돌보는 것부터 살림까지 도맡아 하는 자상한 남편이다.
미남 씨는 16세 때 부모님이 이혼한 뒤 골육종으로 한쪽 다리를 잃고 가출해 쉼터를 전전했다. 방황하던 그를 찾아온 이가 은택 씨다. 19세가 되던 해 미남 씨는 미혼모 보호소에서 아들 훈이를 낳았다. 하지만 은택 씨의 부모님은 미남 씨를 며느리로 받아주지 않았다. 이후 두 사람은 부모님과 등진 채 험난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나이에 가장이 된 은택 씨는 자동차 정비 일을 배우면서 살림까지 걱정해야 한다.
광고 로드중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채널A] 외다리 아내와 어린 가장…당신 없이는 못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