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용량표기 실제와 달라”… LG “근거없이 폄하” 강력 반발
삼성전자가 유튜브에 공개한 냉장고 용량 실험 동영상의 한 장면. 왼쪽이 삼성전자의 857L 지펠, 오른쪽은 ‘타사 냉장고’로 표기된 LG전자의 870L 디오스다. 유튜브 화면 캡처
삼성전자는 23일 유튜브에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59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삼성전자는 자사(自社)의 857L 대형 냉장고와 ‘타사 냉장고’라고 명기한 870L의 LG전자 제품을 눕혀 놓은 뒤 안쪽 공간에 각기 다른 색깔의 물을 채우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자막에는 ‘KS(한국산업규격)에 맞춰 선반, 서랍, 가드를 제거 후 측정’이라고 표기했다. 실험 결과 삼성전자의 냉장고에 물이 더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에서는 실제로 들어간 물의 용량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삼성전자 측은 “우리 냉장고에 3.4L가 더 들어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같은 실험을 하고 동영상을 공개한 데 대해 “냉장고 용량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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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