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출 안해 의회 모독” 하원 상임위 표결 통과
미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는 20일(현지 시간) 미 수사당국인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이 2009년 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무기 밀매 루트를 확인하기 위해 2000여 정의 무기를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반입시킨 작전(작전명 ‘분노의 질주·Fast and Furious’)을 의회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법무부가 의회 요청 자료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홀더 장관을 의회 모독 혐의로 하원 전체회의에 넘기기로 했다. 전체회의에서도 통과되면 홀더 장관은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법무부 소속의 워싱턴 연방법원 로널드 머첸 연방 검사의 조사를 받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의회에 행정특권을 요청했지만 공화당에 의해 거부당했다. 행정특권은 입법 및 사법기관의 정보 요청에 대해 행정상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거부할 수 있는 대통령 권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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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