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룡 9단 ● 김원빈 초단예선 결승전 하이라이트 장면도1(1∼19)
지난해 한국바둑리그에서 포스코LED를 우승으로 이끈 김성룡 감독(36)과 2부 리그인 락스타리그의 사이버오로 소속 선수 김원빈 초단(19)이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만났다.
초반 흑을 쥔 김 초단은 좌상과 우상귀에서 착실한 실리를 마련했다. 이어 좌변을 입체화하기 위해 1로 밀어둔 장면. 백은 좌변 흑진 삭감이 시급하다고 보고 2로 침입했다. 하지만 이 수가 실착. 갑자기 흑 쪽으로 형세가 기울게 만든 수.
참고 1도 백1로 먼저 받아뒀어야 했다. 이후 흑 2로 지키면 좌변은 흑의 수중에 들어가지만 백3 정도로 우변을 삭감하면 하변 백 실리도 상당해 형세는 백중지세. 실전에서 3으로 붙여 응수를 물어보자 백의 응수가 어려워졌다. 패가 나면 흑의 입장에서는 꽃놀이패지만 백은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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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서 흑은 9, 11로 백진을 가르고 들어간다. 초반 승부처. 백은 12, 14로 흑의 약점을 공략해보지만 흑은 19로 단수하고 빠져나오면서 전과를 올린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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