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닷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소개팅녀의 카톡'이란 게시물에 누리꾼이 갑론을박하고 있다고 조선일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쓴이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에서 이른바 '소개팅녀'는 소개팅 당일인 지난 28일 오후 보낸 메시지.
이 여성은 "좀 당황스러워서 이렇게 연락 드려요. 오늘 처음 만나서부터 인상도 좋으시고 엄청 호감이었는데, 매너는 없으시더군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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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여성은 "소개팅 처음 하는 것도 아니면서, 밥값 더치페이는 어느 나라 매너냐,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부터 여자에게 더치페이 하자는 말은 비매너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그게 왜 비매너인지 이해가 안 된다'는 남자에게 "회사 사장이고 좋은 차타고 다니면 그 지위와 차에 맞게 행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화가 난 듯 "뭐 이런 게 다 있어", "주선자 아니었으면 욕했을 것" 등의 말을 했다.
이에 대해 남성은 "생각을 해봐라. 그쪽이랑 나랑 오늘 처음 만나는 자리였고, 두 사람이 잘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30만원이 넘는 코스요리 비용을 내가 다 내는 게 맞는 거냐"며 "초면에 레스토랑 코스요리 먹으러 가자는 것부터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여성은 "그깟 밥값 30만원이 아까웠다는 소리네, 사장 맞느냐?", "오늘 그 벤츠만 팔아도 밥값은 내겠다", "다음에 다른 여자 만나면 오늘 같은 짓 하지 마라" 등의 말을 잇달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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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자기가 먹은 밥 자기가 돈 내라는데 '사장', '벤츠' 운운하는 건 뭐냐", "진짜 비매너가 뭔지를 보여주는 여자", "소개팅 밥값은 남자가 다 내는 거라고 도대체 누가 가르쳐줬니?"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커피나 술은 네가 사라고 하던가. 밥값부터 '반반씩 냅시다' 이건 좀 아닌 것 같긴 하다", "여자가 너무 예의 없게 따져 물은 건 사실이지만, 더치페이는 예의는 아니다" 등 '소개팅녀'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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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