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화공원서 다양한 행사
제주 창조신화의 주역인 ‘설문대할망’을 조명하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제주도는 설문대할망 신화를 조명하는 ‘2012 설문대할망제’를 15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돌문화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조천읍민속보존회 풍물패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가향판소리마당 현희순 대표의 소리굿, 설문대할망을 기리는 제례,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전회의 설문대할망굿 순으로 진행된다. 제주차인회가 주관하는 제주전통차 시음회,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이 주관하는 설문대할망 글 써주기, 빙떡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12일 오후에는 민요패소리왓이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설문대할망 신화를 소재로 한 연극을 공연한다. 19일에는 ‘돌, 신화, 여신’을 주제로 한 신화학술 국제세미나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전설’을 주제로 한 제주돌문화공원은 326만9000m²(약 98만8800평)에 돌박물관, 돌문화전시관, 야외전시장, 전통초가 마을 등을 갖춰 제주 돌 문화와 제주인의 생활상 등을 보여준다. 2020년까지 추가로 설문대할망 전시관, 자연휴양림, 승마체험지구 등을 조성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