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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탑차 안 청테이프 시신 3인, 사망원인은…

입력 | 2012-05-04 14:20:00


전북 완주 냉동탑차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4일 탑차에서 발견된 3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 사망에 제3의 인물이 개입했는지, 금전 관계로 얽혀 폭행과 납치, 협박 과정이 있었는지 여부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사망자 주변에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정황도 포착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4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밀 감식을 위해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을 국과수에 전했다.

경찰은 4월23일 실종신고 후 변사체로 발견되기까지 10여 일 동안 사망자들의 행적 조사에 나섰다.

또 사망자들이 최근 사업상 채권·채무 관계로 심각한 갈등을 빚었으며 조폭 출신의 또 다른 인물 등 2명도 함께 활동했던 정황을 포착, 이들이 이번 사건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부검과 검식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지만 채권자 2명의 경우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3일 오후 4시20분 경 전북 완주군 상관면 신리 21번 국도 고덕터널 인근 갓길에서 전주 모 예식장 소유의 1t 냉동탑차 안에 전 사장 고모(45) 씨와 채권자 정모(55) 씨, 이 예식장 전 직원 윤모(44) 씨가 숨져 있는 채 발견됐다.

고 씨가 탄 운전석 옆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고, 정 씨와 윤 씨는 두 발과 두 손이 끈에 묶여 각각 이불에 덮여 있었다.

▶ [채널A 영상]국도에 방치되어 있던 냉동트럭, 그 안에는…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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