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매각 신청 3900명 몰려일부 필지 경쟁률 885 대 1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서구 청라국제도시 부동산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실시한 토지매각 신청에서 8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30일 LH 청라영종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 27일 청라국제도시 내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D19블록 100필지(2만8780m²)에 대한 매각 추첨 신청에 3900여 명이 몰렸다. 일부 필지는 885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이며 모두 71필지 접수가 마감됐다. 이 용지들은 지역거주 제한 없이 일반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공급하는 토지로 인근에 공동주택지 9개 블록(총 4287가구)이 12월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LH는 7∼9일 분양자들과 계약을 체결한 뒤 나머지 필지는 21일부터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LH는 이처럼 청라국제도시의 상업 및 단독주택용지 매수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용지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어 12월까지 모두 210여 필지를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H가 청라국제도시에 6월 착공할 예정인 중앙호수공원(면적 69만3000m²)과 국내 전망용 타워 중 가장 높아 랜드마크가 될 시티타워(높이 450m) 같은 도시기반시설 건설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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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