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와 KBC 광주방송이 3, 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조충훈 후보가 31.1%, 민주당 허정인 후보가 24.4%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이수근 후보가 17.4%, 무소속 이은 후보는 14.5%였다.
조 후보는 정당 대신 ‘인물론’이 표심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민선 3기 순천시장을 지냈던 저력(조직력)이 선거 막판에 갈수록 발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뇌물 수수 때문에 시장 자리에서 불명예 퇴진했던 것이 다른 후보들에게 공격의 빌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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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후보는 “선거가 갈수록 비방전으로 흐르면서 이에 지친 시민들이 참신한 인물을 찾고 있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이은 후보는 유권자들이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자신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무소속 박광호 후보는 선거운동원들을 전부 자원봉사자로 운영해 법정선거비용의 4분의 1 정도만 쓰며 깨끗한 선거를 치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