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선대위원장의 최측근인 윤 후보는 17대 낙선 후 18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윤 후보는 “8년여 동안 지역구 구석구석 안 가본 곳이 없다”며 지역 전문가라는 점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안 후보는 검정고시를 거쳐 인천대에 입학한 인천 출신 첫 여성 변호사로 2006년 인천 연수구청장에 출마했었다. 연수지역 총선 예비후보로 활동하다가 지난달 야당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본인의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남을에 여성 몫으로 전략 공천됐다.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비교적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안 후보 전략공천 직후인 지난달 8일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39%)가 안 후보(22.2%)를 16.8%포인트나 앞섰다. 지난달 26일 기호일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의 지지율(49.4%)이 안 후보(35%)보다 14.4%포인트 높았다. 전문가들은 안 후보의 낮은 인지도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안 후보는 20, 30대 지지율이 높아 막판 표심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역 최대 이슈인 ‘용현·학익지구’ 개발에 대해 윤 후보는 “주거단지와 업무시설, 레저시설의 조성으로 인근 숭의동 등과 연계한 대단위 상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안 후보는 “인천항과 연계한 국제항공물류와 정보기술(IT) 단지를 조성해 인하대 및 인천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선홍 기자 su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