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퀸’이 ‘천운’, ‘첫인상’, ‘동방로즈’ 등 강자들의 추격을 따돌리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루비퀸’이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함으로써 스포츠동아배는 복승 169.7배의 고배당이 터져 경마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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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스포츠동아배 타이틀경주
기습선행 작전…복승 170배 고배당
우승후보 ‘천운’ 부담중량 늘어 5위
과천 서울경마공원의 1군 스타마들이 출전한 제3회 스포츠동아배 타이틀경주의 주인공은 ‘루비퀸(조교사 김효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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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마필은 국내산 암말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천운’이었다. 높은 부담중량이 걸림돌이었지만 비교적 약한 편성을 만나 무난히 우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결과는 이변으로 나타났다. 처음부터 선두로 나선 ‘루비퀸’은 후반 들어 뒷심부족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판 직선주로에서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질주한 끝에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루비퀸’의 우승으로 스포츠동아배는 적중 배당률 단승 28.8배, 복승 169.7배, 쌍승 400배의 고배당을 낳았다. 우승후보 ‘천운’은 경주 내내 힘을 쓰지 못하며 5위에 그쳤다. 2위는 김정준 기수가 기승한 ‘심포니소나타’.
7세의 고령마 ‘심포니소나타’는 최근 체력저하로 하향세를 걷다 직전경주에서 2위를 기록하며 회생하더니 이번 경주에서도 2위를 차지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3위는 ‘천운’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혔던 ‘첫인상’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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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배에 앞서 9경주로 열린 뚝섬배 대상경주에서는 ‘로열임브레이스’가 강력한 선행에 힘입어 우승했다. 뚝섬배는 올해 첫 시행되는 최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 ‘퀸즈투어’의 첫 대회이기도 했다.
제3회 스포츠동아배 경주의 총 매출액은 65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63억원에 비해 2억원 가량 높았다.
과천|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