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영철 춘삼 감독 집안대결하종화, 申씨 싸움 속 고군분투
‘3신 시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하종화 감독의 현대캐피탈이 KEPCO를 끌어내리고 3위가 된 것. KEPCO는 2월 초 터진 경기 조작 사건의 직격탄을 맞아 4위로 시즌을 마쳤다.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감독 4명 모두 “챔피언을 노리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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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과 KEPCO의 준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조작에 연루돼 주전급 4명이 빠진 KEPCO의 전력 누수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춘삼 감독은 “개막 전에 다짐했듯이 파이널(챔피언결정전)까지 가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신들의 전쟁’을 두고 볼 수 없는 하종화 감독 역시 절박하다. 2005년 원년부터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나갔던 팀이 처음으로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는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각각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신영철 감독과 신치용 감독은 앞의 두 감독에 비해 아직은 느긋한 상황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