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동찬, 정형식 프로야구 삼성 제공
○ 재활 중인 형을 위해
조동화
광고 로드중
조동찬은 지난해 12월 형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 기간과 겹치면서 훈련소에서 간단히 전화만 했을 뿐이다. 조동찬은 “형에게 너무 미안했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서 멋진 동생이 되고 싶다.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다짐했다.
○ 방황을 끝낸 형을 위해
정영일
하지만 성인 무대에서는 명암이 엇갈렸다. 정영일은 2006년 미국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에 입단해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지난해 5월 방출됐다. 올해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독립야구단 고양에서 재기를 꿈꾸고 있다.
광고 로드중
정영일은 2년 동안 국내 프로 구단에 입단할 수 없는 상태다. ‘1999년 이후 해외에 진출한 선수는 국내 복귀 후 2년 동안 한국 팀과 계약할 수 없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 때문이다. 그나마 고양은 독립구단이어서 입단이 가능했다. 정형식은 “형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야구 형제가 되겠다”고 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