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첫 일출은 1월 1일 07시 47분
올해 1월 1일 서울 광진구 광진동 아차산 정상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시민들. 내년 1월 1일 일출 예정 시간은 오전 7시 47분이다. 서울시 제공
○ 서울의 일출 명소 17곳
서울시는 시민들의 희망찬 새해맞이를 위해 1월 1일 일출시간에 맞춰 시내 주요 해맞이 명소에서 소망풍선 날리기, 박 터뜨리기, 덕담 나누기 등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남산과 인왕산, 하늘공원 등 17곳의 산과 공원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도심에서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중구 예장동 남산 팔각광장에서는 성악가의 노래와 함께 해오름 함성 지르기 등 축제가 마련된다. 종로구 숭인동 숭인공원 동망봉에서는 해맞이 행사로 가훈과 소망 써주기, 대도각 북치기를 마련했다. 안산(서대문) 북악산(종로) 개운산(성북) 응봉산(성동) 백련산(은평) 궁산(강서) 용왕산(양천) 등에서도 해맞이 장소로 시민들이 많이 찾아 소망기원문 쓰기와 신년축시 낭독 행사가 열린다.
해맞이 명소로 각광받는 공원도 많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망월봉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 전망대도 새해 첫해를 맞을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6시 장소별로 각각 진행돼 해당 구청 홈페이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문의전화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 홈페이지(parks.seoul.go.kr).
○ 가평-여주-고양서도 축제
경인아라뱃길 서해 관문인 아라인천여객터미널과 가까운 정서진에서는 31일 저녁 대대적인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아라뱃길을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고 터미널에서 내려 올해 마지막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정서진과 경인아라뱃길 수향(水鄕) 2경에 속한 아라빛섬, 낙조 조망대에서는 탁 트인 서해가 내려다보인다.
인천항에서 13.5km 남쪽 해상에 떨어져 있는 무인도 ‘팔미도’는 한국 최초의 등대를 세운 곳이다. 2009년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106년 만에 섬 개방이 이뤄진 이후 새해맞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1월 1일 오전 6시 연안부두에서 700t급, 120t급 유람선 2척이 팔미도로 떠난다. 3시간 여정의 ‘해맞이 크루즈’는 굴 떡국을 제공하고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 등 관광지를 거친다. 해맞이 크루즈는 480명 선착순 예약(032-882-5555)을 받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1시간 거리인 용유도 왕산해수욕장과 을왕리해수욕장은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즐기면서 겨울바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강화도 마니산은 수도권 해맞이 명소로 꼽힌다. 단군이 제사를 지낸 참성단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1∼4시간 코스로 다양하게 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