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 소식통 “김정철도 아들 둬… 싱가포르 동행 여인이 아내”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1일 “김 위원장이 정은, 정철로부터 손녀와 손자를 본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정확한 출산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둘 다 비슷한 시기이며 정철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수 에릭 클랩턴의 공연을 보러 간 올해 2월 14일에서 멀지 않은 때라고 한다. 정은이 딸을 얻은 시점은 지난해 9월 28일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되면서 후계자로 공식화된 이후인 작년 말일 가능성이 있다.
이 소식통은 정철의 처는 클랩턴 공연 당시 정철의 옆자리에 앉았던 젊은 여성이라고 밝혔다. 당시 정철의 처는 공연 내내 정철의 옆자리에 앉아 정철과 함께 손을 흔들고 환호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이 소식통은 “당시 정철 부부는 아들 출산 직후 해외 나들이를 함께한 것”이라며 “고급 호텔에서 둘이 같은 객실을 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시 카메라에 찍힌 정철의 처는 산후 부기가 덜 빠진 듯 약간 통통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또 최근 북한 내에서 정은이 지난해 김일성대 출신의 20대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확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의 처는 정은보다 두 살 아래로 현재 김일성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아버지는 청진시 대학 교원, 어머니는 청진시 수남구역 제1인민병원 산부인과 과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10월 31일자 A10면 참조
A10면 “김정은, 작년 두살 연하 여성과 결혼설 파다”
한편 북한은 2년 전부터 프랑스와 독일에서 정기적으로 아기용 명품 옷과 최고급 분유, 기저귀 등을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