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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리포트]케이팝의 힘

입력 | 2011-10-05 11:14:00





[앵커]
미국의 빌보드차트와 비슷하게 일본에는 오리온 차트란 게 있습니다. 케이 팝이 최근 오리콘 싱글과 앨범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습니다. 외국 가수가 두 차트를 동시에 휩쓴 것은 오리콘 차트가 생긴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김범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상 : 티아라 ‘보핍보핍’ 뮤직비디오)
(자막 : 티아라 일본 데뷔곡 ‘보핍보핍’)
7인조 걸그룹 티아라의 히트곡 ‘보핍보핍’. 일명 ‘고양이 춤’으로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초 발표 되자마자 인기를 얻었습니다.

발표된 지 1년 10개월이 지난 이 노래가 지난 주 일본에서 처음 공개되자마자 오리콘 싱글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영상 : 동방신기 ‘WHY’ 뮤직비디오)
(자막 : 동방신기 5집 ‘Tone’ 수록곡 중 ‘WHY’)
같은 날 발표된 오리콘 차트 앨범 부문에서는 2인조로 재편된 ‘동방신기’의 일본 정규 5집 앨범 ‘톤’이 발매 하자마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자막 : 싱글, 앨범차트 한국 가수 동시 석권… 일본 음악 역사상 처음)
일본의 공신력 있는 음악 차트인 오리콘 차트에서 주요 부문인 싱글차트와 앨범차트를 한국 가수가 모두 휩쓴 것은 1970년 오리콘 차트가 생긴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인터뷰] 이문원 / 문화평론가
“일본 케이팝 열풍은 10대와 20대 또래 여성들이 공감할만한 음악이기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영상 : 레인보우 ‘A’ 뮤직비디오)
(자막 : 레인보우 일본 데뷔 싱글 ‘A’)
최근에는 신인 가수들도 음반을 내면 톱 텐 안에 들 정도입니다. 신인 걸그룹 ‘레인보우’는 한 달 전 발매한 싱글 음반 ‘A’로 3위에 올랐습니다.

오리콘 차트에서 1위에 오른 한국 가수는 올해 들어서만 카라 소녀시대 샤이니 등 총 8팀입니다.

[인터뷰] 스기야마 토모코 / 일본인 한국 유학생
“2NE1과 티아라를 좋아합니다. 소녀시대 카라 등 한국 걸그룹들은 일본 여중고생들에게 동경의 대상입니다.”

[스탠딩]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차트에는 잘 올라가지만 그 순위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케이팝이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때, 해외 음악 시장의 변화를 더욱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합니다.

채널 A 뉴스 김범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