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협력 강화 방안 검토”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미국 국가신용등급의 한 단계 하락이 촉발한 금융위기 징후와 관련해 “현재 진행되는 상황은 어느 나라 하나가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세계 모든 나라의 서바이벌 게임”이라며 “국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개최한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금융시장뿐 아니라 세계 실물경제 동향도 함께 봐야 한다”며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들이 수시로 모여 동향을 살피고 대책을 적기에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가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발언 공개를 최소화했다. 한 관계자는 “박재완 재정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물론 국책연구소 책임자들이 참석했지만 현 시장상황 평가와 전망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