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진 몰려들고… 보복도 걱정되고…
노르웨이 경찰 대변인은 “이민국이 콜로트니츠카 씨가 노르웨이에서 정치적 망명 신청을 한 사실을 우리에게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이민 전문 변호사 아르비드 훔렌 씨는 “망명 신청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리비아 당국의 추가 위협이 있을 경우 노르웨이 거주 허가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로트니츠카 씨는 지난해 11월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 전문에서 ‘카다피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는 육감적인 금발 미녀’로 소개됐다.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관이 2009년 9월 작성한 전문은 “콜로트니츠카만이 카다피의 생활방식을 알기 때문에 카다피는 그녀 없이는 여행할 수 없다”고 적었다. 또 카다피와 콜로트니츠카 씨가 연인관계라는 소문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콜로트니츠카 씨 가족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