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더는 세계경찰 역할 못해… 큰 국익 걸렸을 때만 軍 동원을”
두 거장이 던진 근본 질문은 “미국의 군사력은 이상적인 이유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사활적인 국가이익의 표현으로 동원돼야 하는 것인가”라는 것. 두 사람은 “미국이 민주주의, 인권 등의 가치를 지지해야 하지만 군사적으로는 미국의 국익이 걸렸을 때에만 개입해야 한다”며 이를 ‘실용적 이상주의’로 정의했다.
미국이 더는 세계의 경찰 노릇을 할 수는 없다고 분명한 선도 그었다. 이상주의적 목표가 군사 개입의 유일한 동인일 수 없고,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인도주의적 도전에 모두 군대를 동원할 수 없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고도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사활적 이익 없이 오로지 인도적인 차원에서 제한적 개입에 나선 리비아의 경우는 원칙에 대한 예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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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