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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일본!]21일까지 20여 개 단체서 총 230억 모금

입력 | 2011-03-22 03:00:00


동일본 대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일본을 돕기 위한 온정이 시간이 갈수록 쌓이고 있다. 11일 지진이 발생 이후 모금을 시작한 20여 개 단체에는 21일까지 230억 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각 단체에서 기부받기로 한 약정금과 학교 기업 등에서 개별적으로 모은 성금을 빼고도 이 정도 액수가 모인 데 대해 각 구호단체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티 대지진 당시 80일 동안 90억여 원을 모았던 대한적십자사는 이번엔 10일도 되지 않는 기간에 이 기록을 경신했다. 적십자사가 이 기간에 모은 성금은 105억8300만여 원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같은 기간 90억2311만 원의 성금을 모았다. 유명 구호·자선봉사단체인 유니세프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구세군 아름다운동행 등도 10일간 각각 수억 원씩의 기부금을 모았다.

지진 직후에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한류 스타들이 성금 모금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섰다. 배용준 류시원 최지우 카라 등이 “일본에서 받았던 사랑을 갚고 싶다”며 각각 수억 원씩을 기탁했다. 삼성 LG를 비롯해 일본 경제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 기업들도 성금과 구호품을 지원하거나 수익금 일부를 성금으로 내는 등 일본 돕기에 앞장섰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이건혁 기자 reali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