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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 공기 좀 더 맑아지려나

입력 | 2011-03-04 03:00:00

2014년까지 발전소-정유시설 오염배출량-농도 감축




올해부터 2014년까지 인천 대기 질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지난해 8월 지역 내 9개 발전소(영흥 인천 신인천 서인천 포스코파워) 및 정유시설(SK정유)과 ‘Blue Sky 협의회’를 구성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농도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5년(2005∼2009년) 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2014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32∼71% 낮추고 배출량도 3∼11% 줄이기로 한 것.

질소산화물은 지난 5년간 평균 48.2ppm에서 2014년 32.8ppm으로 31.99%, 황산화물은 109.5ppm에서 31.3ppm으로 71.4%를 낮출 계획이다. 또 질소산화물은 1만3106t에서 1만2677t으로 3.3%, 황산화물은 7877t에서 7008t으로 11% 줄일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첨단 시설을 갖추는 등 2014년까지 5608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는 개선노력에 대한 평가분석을 통해 부진업체는 다음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할당량을 10% 삭감하고 우수업체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인천에 있는 9개 발전소 64기 발전시설에서는 연간 5만4308GWh의 전력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3%가 수도권에 공급된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국가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광역발전시설을 인천에 집중하고 있어 인천 시민이 대기오염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며 “화력발전소 추가 증설은 더는 허용돼서는 안 되며 기존 발전소에도 최첨단 방지시설을 설치해 대기오염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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