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돌풍… 가솔린차 유일 ‘올해의 차’ 후보에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약진을 견인하고 있는 주역은 신형 ‘쏘나타’다. 올해 2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쏘나타는 11월까지 18만3295대가 팔려 작년 동기에 판매된 구형 쏘나타보다 판매량이 약 50% 늘었다. 쏘나타는 한국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미국시장에서 모델별 연간 판매 순위 10위 안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11월 말까지 쏘나타 판매량은 전체 10위에 올라 있다.
쏘나타는 단순히 판매 대수만 많은 게 아니다. 전문가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쏘나타는 ‘2011 북미 올해의 차(COTY)’ 최종 후보 3개 차종에 포함됐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쏘나타를 시보레 ‘볼트’, 닛산 ‘리프’와 함께 승용차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볼트와 리프는 전기차여서, 가솔린차로는 쏘나타가 유일하게 최종 후보에 들었다. 올해의 차는 미국·캐나다의 경력 10년 이상인 기자 49명이 디자인 및 안전도, 핸들링, 주행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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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국 ‘컨슈머 리포트’의 2011년형 자동차 특집호에서 쏘나타는 한국차로는 처음으로 표지모델 차량으로 선정됐다. 컨슈머 리포트는 “현대차가 현존하는 패밀리 세단 가운데 가장 우수한 품질을 갖춘 신형 쏘나타를 앞세워 월드 클래스의 강자로 등극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쏘나타에 대한 호평은 미국 시장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10월 중동 지역 9개 국가 자동차 전문기자단이 모여 선정한 중동지역 ‘중형 세단 부문 올해의 차’에 뽑혔다. 올해 처음 도입된 중동지역 ‘올해의 차’는 출시 1년 이내 신차 가운데 중동지역 5개 국가 이상에서 판매되는 차를 대상으로 했다. 쏘나타는 중형 세단 부문에서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포드 ‘토러스’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디자인과 만족도 부문에서 월등한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