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는 평균 80.5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83.8세)가 남자(77.0세)보다 약 7년(6.8년)을 더 살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9일 이런 내용의 '2009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1970년 61.9세, 1980년 65.7세, 1990년 71.3세, 2000년 76.0세, 2008년 80.1세, 지난해 80.5세로 계속 증가해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 남자의 기대 수명(77.0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6.4세)보다 0.6년이 길고, 여자(83.8세)는 1.7년이 더 길다.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기간'을 뜻하는 기대여명(지난해 기준)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세 남자 47.9년, 여자 54.6년 △40세 남자 38.4년, 여자 44.9년 △50세 남자 29.4년, 여자 35.3년 △60세 남자 21.0년, 여자 26.0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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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기대가 실현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난해 출생아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8.1%, 여자가 16.7%에 이른다. 뇌혈관질환 사망 확률은 남자 10.7%, 여자 12.3%이고 심장질환은 남자 8.7%, 여자 11.3%다. 이들 3대 사인에 의한 사망확률은 남자 47.6%, 여자 40.3%다.
통계청 관계자는 "10년 전보다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많이 늘어난 반면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확률은 크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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