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광주에 세계적 노화연구소 설립을”
유 교수는 1960년대부터 미국에서 ‘노화학(老化學·gerontology)’의 학문적 체계를 새로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이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인물. 장수와 건강의 핵심인 절식(節食)과 항산화(抗酸化) 분야 연구논문 335편 발표와 한국어판 저서 ‘125세까지 걱정 말고 살아라’ 발간 등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국민포장(1983년) 호암상(의학부문·1998년)을 수상했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육군대위 제대 후 단돈 20달러만 들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부교수를 거쳐 텍사스주립대 의대 교수를 지내면서 1982년 샌안토니오 시와 광주시의 자매결연을 주도했다. “절식만이 장수와 건강의 열쇠”라는 좌우명을 전하는 그는 스스로 채식 위주의 ‘1일 1식’을 30년 넘게 실천해 오고 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