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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린식 말실수’ 2011 ‘올해의 영단어’로 오를듯

입력 | 2010-12-07 09:15:25


미국 대선을 한해 앞둔 2011년에는 화제의 영어단어 목록에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잠룡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이름이 빠지지 않을 것 같다.

미국 텍사스 소재 언어 조사기관인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Global Language Monitor)는 오바마의 정치적 수렁을 뜻하는 '오바마-메스(Obama-mess)'와 페일린식 말실수를 의미하는 '페일리니즘(Palinism)'을 2011년 '올해의 영단어'로 전망한다고 6일밝혔다.

페일리니즘은 때때로 사전에 존재하지 않는 엉터리 단어를 사용하는 페일린의 실수를 가리킨다.

올해의 경우 '리퓨디에이트'(Refudiate)가 대표적 사례. 리퓨디에이트는 '거부하다', '부인하다'는 뜻의 리퓨디에이드(Repudiate)와 혼동돼 쓰였거나 '반박하다'는 뜻의 다른 단어 리퓨트(Refute)가 뒤섞인 것이다.

새롭게 등장한 어휘를 모은 온라인 사전 '어번딕셔너리닷컴'에 따르면 페일리니즘은 "비논리적인 의식의 흐름을 중얼거리듯 종잡을 수 없는 페일린의 말하기 방식"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2011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수렁 또는 벌을 뜻하는'오바마-메스'도 주요 어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폴 JJ 페이액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 회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마술을 부린다면 '오바마-메스'에서 탈출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더욱더 깊이 수렁(벌)에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관은 또 '2011년'의 영어 읽기 방식을 둘러싼 논란을 거론하며 '트웬티-일레븐(20-11)'이 화제의 단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930년대의 '대공황(Great Depression)'과 경기후퇴/불경기를 뜻하는 리세션(recession)이 합쳐진 '대후퇴(그레이트 리세션, great recession)',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후 차세대 주요 인터넷 트렌드를 잇는 중간 단계의 서비스들을 가리키는 '트위트플로커'(TwitFlocker)가 내년의 화제 단어 전망에 올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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