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는 후보에 오르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그러니 빼어난 성적을 내고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은 속이 쓰릴 터. 대표적인 예가 다승 공동 2위 양현종(22·KIA)이다. 데뷔 후 최다인 17승을 올려 커트라인인 ‘15승’을 넘어섰다.
하지만 방어율이 4.25라서 ‘방어율 3.00 이하’라는 기준에 걸렸다. 올해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바늘 구멍’을 통과한 건 다승왕 김광현(22·SK)과 방어율·탈삼진왕 류현진(23·한화) 뿐이다.
외야수들도 마찬가지다. 올해 8개 구단 외야수들이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적어도 타율 3할을 찍어야만 후보에 ‘엄선’될 수 있는 상황. 삼성과 한화의 4번 타자로 활약한 최형우(27)와 최진행(25)도 그래서 밀렸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