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인사들은 화려한 면면만큼이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정장은 검정이나 회색, 감색의 차분한 색상이 대세인 가운데 남성 패션의 포인트인 넥타이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각국 정상은 대부분 푸른 넥타이를 택해 중후한 멋을 풍겼다. 제일모직 남성 정장 ‘갤럭시’의 분석에 따르면 국가원수와 국제기구 대표 등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남성 29명 가운데 과반인 15명이 푸른색을 택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최고경영자(CEO)들은 다소 튀는 색상이나 과감한 무늬를 골라 자신만의 경영 스타일을 돋보이게 했다. 남성복 ‘닥스 신사’ 측은 “감각적인 넥타이 스타일링으로 강인하고 진보적인 경영인의 이미지를 잘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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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