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35만원으로 지구 사진 찍었다
충남대 기술교육과 교수와 학생들이 풍선을 띄워 찍은 지구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제공 충남대
학생들은 4일 오전 11시 41분 전북 군산시 내흥동에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기를 부착한 폴리스티렌 상자에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한 뒤 1.2kg 무게의 풍선에 헬륨가스 31L를 넣어 띄워 올렸다. 풍선은 30km 상공의 대기권과 성층권 경계 지점까지 올라갔다가 3시간 반 뒤인 오후 3시 11분경 출발 지점에서 150km 정도 떨어진 경북 의성군 낙동강 바로 옆 생송리에 떨어졌다. 상자에 장착된 디지털 카메라는 10초 간격으로 연속사진을 찍도록 설계됐는데 총 888장의 사진이 찍혔다.
강 씨는 “한반도 상공의 기상 상황은 물론 지구의 곡선까지 선명하게 찍힌 사진도 있었다”며 “총 제작비는 카메라와 풍선 등을 사들이는 데 든 35만 원이 전부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