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현대차그룹주가 급락했다. 반면 그동안 현대건설 인수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주춤했던 현대그룹주는 상승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7500원(5.29%) 급락한 1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도 7500원(3.62%) 내렸고 기아차는 1100원(3.36%) 내린 3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 계열사인 글로비스(―3.26%), HMC투자증권(―1.43%)도 하락했다.
반대로 현대엘리베이터(8.02%), 현대상선(4.75%), 현대증권(3.40%) 등 현대그룹주는 반등해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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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3조여 원이 사라져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다고 가정할 때 필요한 2조∼3조 원을 이미 치른 셈이기 때문에 추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