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콘퍼런스 준결 1차전 유타 꺾어, 제임스 2년연속 정규시즌 MVP 영광
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26)가 공식으로 NBA 2009∼2010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2년 연속 수상이다.
제임스가 두번째 정규시즌 MVP에 오른 날 현역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홈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유타 재즈와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1차전을 벌였다. 승리의 주역은 브라이언트였다. 스테이플스 센터를 가득 메운 팬들은 브라이언트가 슛을 성공할 때마다 “MVP” “MVP”를 외쳤다. 브라이언트는 2008년 딱 한차례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레이커스는 이날 브라이언트가 양팀 최다 31득점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유타 재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04-99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 4분 9초를 남겨두고 유타 웨슬리 매튜스의 슛 성공으로 89-93, 4점차로 리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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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슛은 레이커스가 96-95로 앞선 상황에서 브라이언트의 점프슛이 미스한 뒤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낚아챈 라마 오돔의 골밑 레이업슛이었다.
1점차에서 3점차로 벌어지면서 유타의 추격은 끝났다. 브라이언트는 유타전에서 63%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과시했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4차례 격돌했는데 시리즈를 이긴 팀이 모두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한편 유일하게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시리즈를 마감하지 못한 7차전에서 홈팀 애틀랜타 호크스는 밀워키 벅스를 95-74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애틀랜타의 다음 상대는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버티는 올랜도 매직이다.LA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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