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대법관의 사의 표명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히스패닉계 최초의 대법관인 소니아 소토마요르 판사 임명에 이어 두 번째 대법관을 지명할 기회를 잡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진보성향의 인물을 지명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현재 대법원을 구성하는 대법관 9명의 보수 대 진보 비율은 5 대 4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하버드대 로스쿨 학장을 지낸 엘리나 케이건 법무부 송무담당 차관(49)과 다이앤 우드 연방항소법원 판사(59), 머릭 갈랜드 연방항소법원 판사(57)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인 중에서는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53), 제니퍼 그래넘 미시간 주지사(51) 등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한국계로는 예일대 로스쿨 학장을 지낸 해럴드 고(고홍주·56·사진) 국무부 법률담당 차관보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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