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를 끌었던 시즌1에 비해 저조한 성적에 머물고 있는 ‘무한걸스’ 시즌2의 멤버들. 지난해 12월 갑작스러운 제작진과 출연진 교체 이후 침체를 겪고 있다. [사진제공=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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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폭로전 얼룩
멤버 불화설도 솔솔
이른바 ‘리얼 버라이어티‘가 요즘 예능 프로그램의 대세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장르라고 해도 꾸준한 변화와 발전을 꾀하지 않으면 냉정한 외면을 피할 수 없다.
MBC 에브리원의 ‘무한걸스’. 한때는 케이블TV에서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중에 최고의 성공 사례로 꼽히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대표주자였다. 하지만 시즌2가 방송되는 요즘의 상황은 시즌1의 화려한 인기가 무색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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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2월 갑작스럽게 제작진과 출연진이 교체되며 시작된 시즌2는 시청률 급락과 멤버간의 부조화로 급격한 침체에 빠졌다. 현영, 정주리, 안영미, 이지혜, 김나영, 김은정 등 새 멤버들의 개성이 지나치게 강해 시즌1과 같은 절묘한 팀워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매 회 ‘파스타 만들기’ ‘일등 신붓감 되는 법’ ‘새로운 직업 체험하기’ 등 다양한 소재를 앞세우지만, 미션 수행보다 멤버들의 과거나 사생활 폭로 등으로 시선 끌기에만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시즌2에 합류했던 솔비가 두 달 만에 ‘무한걸스’에서 하차하고 이지혜가 새로 참여하자, 시청자 일부에서는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역시 시즌2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재석과 이효리를 중심으로 한때 주말 예능 최강의 인기를 누렸지만 시즌2로 멤버에 변화를 준 이후 시청률이 한 자릿수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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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능 관계자는 “현재 시즌 3를 맞은 ‘해피투게더’와 같이 전작들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되 차별화된 시도를 하지 않으면 시즌제 예능은 성공하기 힘들다. 전작 인기에 편승하려는 안이한 자세는 경쟁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