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많은 광양 당진 등 교통 - 생활편의시설 양호대부분 순위내 마감… 지방 부동산시장 블루칩 부상
《주택시장 불황이 계속되면서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아파트를 내놓기만 하면 팔리는’ 지역도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전남 광양, 충남 당진 등이 그런 곳.
이들 지역은 직장 근처로 거주지를 옮기는 근로자들이 많아 주택 수요가 많다.
특히 산업단지 밀집 지역은 공장 증설이나 교통여건 개선 등의 호재도 예상할 수 있어 시세차익은 물론이고 임대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산업단지 지역은 소득수준과 교육열도 높아 내 집 마련 욕구가 높고 교육,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며 “지방 부동산시장에서 산업단지 인근은 ‘블루칩’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조 팀장에 따르면 광양, 당진, 경남 창원이 대표적인 ‘지방 블루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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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단지가 자리 잡은 당진도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분양된 ‘이안 당진원당’의 경우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 면적이 순위 내 마감됐으며 특히 일부는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당진 1차 푸르지오’도 84m²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1, 2순위에서 마감됐다. 당진은 황해경제자유구역개발과 함께 당진∼천안 고속도로 개통,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 등의 호재가 있다.
창원에서도 지난해 11월 ‘봉림 휴먼시아’가 공급면적 129∼171m² 중대형이 전 면적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밖에 연내에 분양될 아파트가 있는 산업단지는 경북 포항, 충남 천안 등이 있다.
○ 전남 광양 이테크건설
31일 1순위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광양 중동 써니밸리는 26일 견본주택 개관 이후 사흘간 6000여 명이 다녀갔다. 이테크건설이 시공하며 공급면적은 108∼109m². 선시공 후분양이며 입주는 9월 예정이다. 써니밸리가 위치한 광양 중동택지지구는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단지 주변에 가야산이 있어 산업단지 근무를 위해 타 지역에서 옮겨오는 주민뿐 아니라 기존 광양시민들도 선호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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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분양한 1차에 이어 당진 2차 푸르지오도 하반기(7∼12월)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97∼130m²로 구성되며 총 511채가 들어선다. 단지 앞에 자연하천인 당진천이 흐르며 하천 주변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32번 국도와 가까워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대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GS마트, 롯데마트, 당진군청, 당진교육청, 탑동초등학교, 원당중학교, 당진중고등학교 등 편의·교육 시설이 갖춰져 있다.
○ 충남 천안 남양건설
남양건설은 천안시 두정동에서 올해 안에 2035채 대단지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천안1지방산업단지 터에 들어서며 공급면적은 117∼249m². 두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경부고속도로 천안 나들목 인근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롯데마트와 갤러리아백화점 등도 가깝다.
○ 충남 천안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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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