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 D-1885, 86년 우승 유재성 대구銀감독의 남다른 각오 정윤희 필승카드로… 5명 출전
대구은행 여자 마라톤팀 선수들이 올 초 제주 전지훈련 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수진 노현진 박정숙 최보라 정윤희. 정윤희는 21일 열리는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1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국내 여자부 우승에 도전한다. 제주=변영욱 기자
유 감독은 은퇴한 뒤 동아마라톤 우승의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 열매를 맺지 못했다. 1988년 제일제당 사령탑을 맡아 한국체대 후배이자 제자인 허의구를 조련해 1989년 제60회 대회 정상을 노렸지만 허의구는 2시간15분39초로 6위에 그쳤다. 이듬해 제61회 대회에서 허의구는 2시간11분58초로 기록을 단축했지만 2시간11분34초로 한국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김완기(코오롱)에게 밀려 3위를 하면서 유 감독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엔 여자부로 승부수를 띄웠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맞아 대회 스폰서인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이 2007년 유 감독을 스카우트해 여자 마라톤팀을 만들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게 됐다. 대구은행은 국제부는 아프리카와 중국세에 밀리기 때문에 국내부로 치러지는 동아마라톤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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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대구은행은 박정숙(30) 김수진(20) 노현진(20) 최보라(19) 등 전원이 출전해 가능성을 타진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